본문 바로가기

정명석 목사의 삶

1999년 두오모 성당에서

1999년 두오모 성당에서


제가 1999년 유럽에서 이 시대 복음을 전하며 문화 교류를 하며 뜻을 펼 때였습니다. 

그때 세계적인 성전,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두오모 성당을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은 길이 157m, 너비 92m의 거대한 성당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니 생각보다 웅장하고 아름답고 신비했습니다. 성당 외각 벽과 지붕은 마치 서릿발 같았습니다. 역시 하나님의 구상이고 작품임을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사진]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두오모 성당 (출처:위키피디아)

 

 

두오모 성당도 아름답고 멋있고 웅장하고 신비하지만

 

이 성당을 보고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혼자 무슨 말을 했겠습니까? 

이 성전도 아름답고 멋있고 웅장하고 신비하지만, 하나님이 이 시대 저의 고향 월명동에 구상하신 자연성전이 훨씬 웅장하고 멋있고 신비하고 아름답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성지땅 자연성전을 가지고 다닐 수만 있다면, 가지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더 크고 웅장한 돌들이 있고, 산과 물, 잔디밭과 꽃, 약수 샘, 성전 안의 축구장, 제가 사는 집, 등산 길, 팔각정, 호수, 구름같이 모여드는 관광객이 아닌 섭리인들, 수만 명씩 예배드리고 앉을 수 있는 곳, 공기 좋고 산 좋고 물 좋은 곳 월명동... 얼마나 웅장하고 아름답습니까?

 

 

월명동의 모습

 

 

성당 꼭대기 지붕으로 올라가니

 

여러분들도 다른 큰 교회들을 보고 부러워하기보다 우리는 훨씬 더 멋있고 아름답고 웅장한 성전이 있다고 자랑하며 말해주고 싶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돌을 칼날같이 조각하여 세운 것을 보고 참으로 신비하였습니다. 그 조각에 놀랐습니다.
예수님께 정말 예술이라고 말하며 ‘크레인도 없었던 시대에 어찌 저리 단단한 돌을 세밀히 깎아다 세울 수가 있었을까요? 어떻게 저 뾰족하고 큰 조각들을 지붕까지 올렸을까요?’하며 계속 물었습니다.

그러나 대답도 없었고, 마음에 깨달음도 없었습니다. 

 

성당 꼭대기 지붕으로 올라가 가까이에서 보니 더 크고 웅장했습니다.

마침 그때 조각 하나를 보수하느라 막을 쳐놓고 그 속에서 작업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틈을 벌리고 보니, 때마침 일하는 자들이 점심식사를 하러 가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어떻게 하는지 보고 알게 되니 놀랐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그것을 보고 서릿발같이 세운 조각들의 신비가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왜일까요?

속은 빨간 벽돌로 쌓고, 겉만 돌을 깎아서 그 위에 붙이고 있었습니다. 속까지 통돌로 깎아다 세운 것으로 생각했을 때는 웅장하고 신비하다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하나의 조각을 보고 다 알아버렸습니다. 

 

 

아무리 정자 좋고 솔이 좋아도

 

월명동 돌은 70-80톤의 완전한 통돌입니다. 100년 200년 된 소나무들도 있고, 푸른 동산이 둘러싸여 있습니다. 

하나님의 대작품인 성전도 좋지만, 하나님을 믿고 깨닫고 따르는 사람들이 성전보다 더 좋습니다

아무리 정자 좋고 솔도 좋고 물도 좋고 돌과 산이 좋아도 그곳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랑영광 돌리는 사람들이 없다면 아무리 아름답고 웅장하고 신비한 장소도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위 내용은 정명석 목사의 2008년 4월 27일 주일말씀 중 일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